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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 남성잡지에 실린 적 있는 사진작가였다. 나는 그의 사진을 좋아하는 일종의 팬이었고. 내가 봐도 사진만큼은 쩌리 수준은 아니었고 작가가 괜히 작가인건 아니란걸 많이 느꼈다. 이야기는 많이 나눴던 것 같은데 거의 매일 밤 새벽 내내 통화 했었다. 사진에 대해서도, 서로에 대해서도.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빠져들었다. 나이 차가 8살 차로 많이 났던 것도, 불안정한 정신력도 다 상관 없었다. 작업 걸어오는 다른 여자가 있다는 말에 쿨한 척 한답시고 그 여자 만나보라고 했더니 싫다고, 니가 아니라서 싫다고. 자기 작품 세계, 그 존재도 모르는 여자는 싫다며 나는 그렇지 않아서 좋다고. 소울메이트가, 파랑새가 갖고 싶다는 말들. ....라는건 다 개수작.-_- 그 감언이설들이 결국엔 자고 싶다고 모텔 가자는 말에 아주 산산조각 나대. 사랑해달라며 결국 노리는게 몸이냐.쓰레기.새벽에 전화 하지마. ....라고 아주 망신을 줄려다가 말았다. 생각해보니 망신을 줄래도 줄 곳이 없네. 덕분에 아주 좋은 인생경험 했다. 만만하게 보인 것도 내 탓이고, 아무 것도 재지 않고 사랑할 수 있었다고 순진하게 믿었던 것도 내 탓이지. 딱 하나 건진건 덕분에 사람 보는 눈도 키우고 사진 보는 눈도 키웠다는거다. 그거 하난 고맙네. 계산해보니 얻은건 있어도 내가 잃은건 없다는 것도. 한가지 후유증은,그쪽 계통 애들이 다 쓰레기로 보이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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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/01/28 00:34 2012/01/28 00:34
분류없음 2012/01/28 00:34 by 달고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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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:50분에 걸려온 부재중 전화에 손이 벌벌 떨린건 처음인 것 같다. 완전히 끝난거 아니었나. 새벽에,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이게 무슨 짓이지? 그냥 실수로, 어쩌다 잘못 눌렀겠거니 억지로 다독여본다. 그게 아니면 보나마나 술처먹고 또 혼자 외로워서 받아줄 아무나가 필요한거겠지. 가까스로 방망이질 치는 마음을 억누르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사람을 이렇게 싸구려로 취급하나 화가 난다. 부재중에 반응할 생각은 더 이상 없다. 이런거보면 난 참말로 독한년 맞는듯.후. 너무 놀란 나머지 잠이 싹 달아났다 아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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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12/25 05:54 2011/12/25 05:54
분류없음 2011/12/25 05:54 by 달고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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ㅇㅇㅇㅇ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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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11/23 02:30 2011/11/23 02:30
분류없음 2011/11/23 02:30 by 달고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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뒷덜미를 꽉 잡은 그 왼손의 악력. 슬며시 목을 압박해오는 손길. 무한반복으로 틀어놓은 카세트마냥 자꾸 생각난다. 그 날 밤, 정신줄을 놓았더라면. 달콤한 공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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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11/02 23:36 2011/11/02 23:36
분류없음 2011/11/02 23:36 by 달고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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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닌데 이건 아닌데. 알면서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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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10/05 15:57 2011/10/05 15:57
분류없음 2011/10/05 15:57 by 달고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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