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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6

+아 피곤해.

+아 조금 놀랐다가 매우 웃었다. 오늘 무슨 날이긴 날인가봐.

+애니멀테라피. 치유된다.

_앵무새가 스트레스 받다 미쳤는지 내 손가락을 공격했다. 난 또 놀아달라는건줄 알고 손 내밀었는데 내 손가락을 매우 아프게 물고 꼬집었다. 유혈사태까지 났다. 아 이 미친 앵무새.. 날 견제했어..!

_나는 막 잘하고 잘 들어주고 모든걸 다 해줄 거 같이 하다가도, 나에게 조금이라도 손톱을 세우기만 하면 그냥 잘라버리는 인간이다. 미련도 많고 사람을 원체 좋아하지만 그 기본이 되는건, 일단 내가 가장 최고로 좋기 때문에 나를 괴롭게 한다거나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인간관계라면 아예 없으니만 못하다고 생각해.
그렇다고 해서 잘라버리기 직전까지의 내 친절이 거짓이나 가식은 아니야. 위해를 느껴서 잘라버리는건 생존본능에 가까운 그것이니까. 어느 정도 트라우마에서 기인한 성격이지만, 왠만하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같은거 최대한 안 받고 싶거든. 서운했었다면 쉽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해. 어쨌거나 나는 그렇게 하니까. 그렇게 안 할때는 내가 아쉬운게 없다는 말이지. 왜냐면 난 그렇게 되기 직전까지는 무단히 노력해서 더 베풀게 없는 상태거든. 그러니까 아쉬울게 없을 수 밖에. 혹은 지쳤거나.  

사람 아까운 줄 알아야하는데. 나는 스스로도 참 인복을 타고 났다는걸 알아버려서 문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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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/02/07 00:00 2010/02/07 00:00
분류없음 2010/02/07 00:00 by 달고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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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대간지 2010/02/07 08:21 # M/D Reply

    라지만 그 인복도 27세로 끝이고..............

    1. 달고기 2010/02/08 18:05 # M/D

      하지만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는거고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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